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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먹방이요?" 김학철, 故신격호 회장 빈소서 유튜브 '먹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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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장례식장 신격호 문학청년"
고(故) 신격호 회장 빈소서 유튜브 '먹방' 물의
누리꾼들 "예의 없다", "먹방이라니" 비판

배우 김학철이 고(故) 신격호 회장 빈소에서 유튜브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철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배우 김학철이 고(故) 신격호 회장 빈소에서 유튜브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철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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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배우 김학철이 고(故) 신격호 회장 빈소에서 유튜브로 '먹방'을 선보여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도 한 네티즌이 장례식장에서 영상 촬영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는 유튜브 영상 등 경쟁에서 벌어진 사회 현상이라며, 더욱 더 자극적인 콘텐츠가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김학철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학철 TV'에 '#신격호회장장례식장 #롯데 #신격호문학청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학철은 "재계의 거목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학성이 있는 CEO가 돌아가셨다. 제가 연예계를 대표해서, 김학철 TV를 대표해서 조문을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고인을 추모해주시고, 거인의 발자취를 더듬어 주시고 동참해주시고, 유족들을 위로해주시고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매진합시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장례식장에서 유튜브 먹방? 정말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장례식장 예절에서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장례식장에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논란을 빚은 일은 앞서도 일어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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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영상을 촬영하다가 쫓겨난 한 유튜버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글 내용을 종합하면 친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한 손자 A 씨는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카메라를 켰다. 이어 조문객들이 문상오는 모습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에 어떤 음식이 나왔는지 등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이를 본 A 씨 큰아버지는 그의 행동에 분개하며 카메라를 던졌다. A 씨는 동영상을 어디 올릴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큰아버지로부터 욕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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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무례한 짓을 한 건지 모르겠고, 고가의 카메라가 부서진 바람에 장례식 내내 정신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조문 예절이 있는데, 이를 벗어난 것 같다"면서 "또 이를 영상으로 접하는 사람들도 불편함을 느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는 이런 현상을 경쟁 사회로 인한 폐해라고 지적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남들과 다른 더 독특한 소재를 찾아 자극적인 영상을 찍게 됐다.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뭐든 하다 보니 무리해서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콘텐츠를 찍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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