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호 인재'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영입
장하준 교수의 40년지기 친구…26억 규모 스톡옵션도 포기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용우(55)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7번째 영입인재'로 12일 발표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보낸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82학번)를 나왔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전략기획과 인수합병(M&A)를 담당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에서는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도 근무한 금융통이다.
동원증권 상무시절 동원그룹 금산분리를 주도해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합병하는 등 금융업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했다.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 2호로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에 합류했으며 2017년 7월 영업을 개시해 2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입당식에서 "경제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자신들만 사는 사회, 선뜻 창업을 권할 수 없는 사회, 도전에 대한 보상이 없어서 아들딸들이 공기업과 공무원에 안주하려는 사회를 물러줄 순 없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기업을 만든 CEO로서,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석학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40년지기 친구이기도 하다. 장 교수는 이 대표의 민주당 입당 소식에 서면으로 "산업계와 금융계를 고루 거치면서 중요한 경험을 쌓고 귀중한 지식을 축적한 이 대표가 정계에서 큰일을 맡게 된다는 친구로서 너무 기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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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번 민주당 입당으로 퇴사를 결심하면서, 올 연말까지 근무할 경우 유효한 카카오뱅크의 52만주 스톡옵션(행사가 500원)을 모두 포기했다. 최소 26억원 규모다. 이 대표는 "사회적 공물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이라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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