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에 "뉴스타트 연장, 조건없이 준비 돼 있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남은 핵무기 감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대해 어떤 논의나 조건 없이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국방장관 등 군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지체없이, 가능한 빨리, 연말이 오기 전 뉴스타트를 갱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중, 삼중 해석이 난무하지 않도록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미국이 파기를 선언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이어 핵탄두 보유량을 제한하는 뉴스타트까지 폐기될 경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군비통제 족쇄가 풀리는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른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탄두를 최대 1550개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아직까지 어떠한 답변도 없다고 불만도 터뜨렸다. 러시아가 군비경쟁에 부담을 느끼며 그간 뉴스타트 연장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혀온 반면, 미국은 러시아와의 양자협정을 꺼리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이 뉴스타트 협정에 핵무기 감시 등까지 포함하고 중국과의 3자협정으로 확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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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만료되는 뉴스타트 협정이 연장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전부터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양국 동의시 5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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