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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성화고 60% 신입생 충원 못해 … "학생기피 심화"

최종수정 2019.12.06 22:59 기사입력 2019.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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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성화고 60% 신입생 충원 못해 … "학생기피 심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70곳 가운데 42곳이 내년도 신입생을 100% 충원하지 못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현장실습 안전사고 등으로 특성화고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특성화고 70곳의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 결과, 올해 총 1만4226명 모집에 1만5353명이 지원해(지원율 107.9%) 이 가운데 1만2634이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학생 수를 모두 채우지 못한 미충원 특성화고는 지난해 38곳에 비해 4곳 늘어난 42곳이었다. 전체 특성화고 70곳 가운데 60%다. 다만 미충원 인원 자체는 지난해 1709명에서 올해 1592명으로 117명 줄어 전체 학생 충원율은 89%를 기록했다.


지원율이 높았던 산업군(교과군)은 ▲디자인·문화콘텐츠(144%) ▲음식조리(126%) ▲정보·통신(101%) ▲건설(98%) ▲미용·관광·레저(97%) ▲전기·전자(97%) ▲보건·복지(93%) 등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 분야였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을 통해 이들 특성화고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중3 학생 수는 지난해 7만6202명에서 올해 7만2553명으로 4.8%(3649명) 줄어들었다. 여기에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과 잇따른 현장실습 안전사고, 학과 선호도에 따른 쏠림 현상, 뿌리 깊게 자리를 잡은 대입 선호 경향 등으로 인해 특성화고들은 수년째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동력 및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4년간 72개교, 217학급 학과개편 등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특성화고 및 직업교육의 기반 확대와 중3 학생의 소질 적성을 고려한 맞춤식 진학지도를 위해 중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학설명회와 교원 대상 '특성화고 이해 연수' 등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중점 교육과정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제화 교육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로 추진하는 등 학생들이 맹목적인 대학 진학에서 벗어나 스스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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