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추미애(61)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추 의원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보다 센 분"이라고 평했다.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박지원 의원이 출연해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본다"며 "5선 의원으로 당 대표를 역임하는 등 상당히 고집스러운 분이기 때문에 잘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학자로서 일가견을 이룬 분이지만, 추 의원은 법조인, 판사 출신으로 국회의원 등을 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갖고 있는 분이라 오히려 조 전 장관보다 센 분이다고 느낀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신이 한번 결정하면 아주 고집스럽게 누구와 타협하지 않고 추진하는 그런 강성 이미지가 있다"며 "어떤 문제에 대해 녹록하게 타협하거나 하지 않는 분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의 조국 정국이 시작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뿐만 아니라 판사 출신이기 때문에 사법부 개혁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분이고 또 그러한 발언을 자주 하신다"며 "원리 원칙적인 검찰 개혁을 추진하리라 보는데, 이 과정에서 검찰은 물론 국회에서도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에상된다. 다만 5선 의원이기 때문에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장관의 인사권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 의원이 일반적으로 국민이나 정치권에서, 언론에서 염려하는 대로 일방통행이 아니라 협의를 통해 조화롭게 인사를 하는 것도 검찰 개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청와대, 검찰과 민주당이 진검 승부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이를 편하게 보지 않는다"며 "만약 인사 청문회를 통과해 추 의원이 장관에 임명된다면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는 능력도 추 의원이 국민에게 더 신뢰받는 장관이 되고, 앞으로 정치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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