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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4호기 준공…韓 원전기술 우수성 해외에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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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7조5000억원 투입…설계수명 60년·기존보다 50% 높아
국내 발전량의 3.7% 전력량 추가 확보…부·울·경 소비량 23% 감당
성윤모 장관, 원전의 안전·투명운영, 지역사회 기여 당부
건설 관련자들 노고 치하…54명 유공사 훈장·표창 수여

신고리 3·4호기 준공…韓 원전기술 우수성 해외에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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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6일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 제1발전소에서 '신고리 3·4호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원전업계 관계자, 해외인사, 지역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신고리 3·4호기는 기존 100만kW급 원전에 비해 안전성·경제성·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발전용량은 140만kW급으로 기존 100만kW 대비 40% 증가했고, 설계수명은 60년으로 기존 40년 대비 50% 높아졌다.


특히 ▲디지털제어설비(MMIS) 전면 적용 ▲0.3g(규모 7.0)로 내진설계 강화 및 해일대비 방수문 설치 ▲중대사고 발생시 원자로건물 보호를 위한 무전원 수소제거설비 설치 및 이동형 발전기 구비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단계별 시운전시험을 통해 기기의 안전성능을 최종 확인했다.


신고리 3·4호기가 연간 208억kWh의 전력을 생산함에 따라 국내 발전량(5699억kWh)의 3.7%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추가로 확보했고, 부산·울산·경남지역 전력 소비량의 약 23%를 감당하는 등 국가 전력기반 강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고리 3호기는 해외의 경쟁 원자로인 미국 AP1000, 프랑스 EPR 보다 먼저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2주기 운전기간 동안 무고장 기록을 달성하는 등 한국의 원자력 건설·운영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또한 신형경수로(APR1400)은 2017년 10월 유럽 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취득했고, 지난 8월에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향후 추가 수출에 대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신고리 3·4호기 사업에 총 사업비 약 7조5000억원을 투입했으며, 300여 개의 중소협력업체, 연인원 420만명이 건설에 참여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아울러 주변 지역을 위한 특별지원사업비로 약 1100억원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60년의 운영기간 동안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및 지역자원시설세 납부 등 지방세수 증가에 기여함으로써 추가적인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 장관은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 기술 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ARP1400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시 참조 발전소로, 신고리 3·4호기 준공은 우리 원전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 장관은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경주·포항 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성 우려 등을 감안해 원전의 안전과 투명운영 그리고 지역사회 기여 등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전 안전운영은 운영자의 방심과 실수, 안전문화 결여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원전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원전 투명운영은 안전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 안전이슈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참여 적극 보장 등 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말한다.


지역사회 기여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향토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지역 사회와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성 장관은 또 신고리 3·4호기 건설을 위해 노력한 한수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관련 유공자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김상돈 한수원 본부장, 원재연 한수원 처장, 고한중 한국전력기술 처장 등 54명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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