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2020 혁신상' 싹쓸이

삼성 46개, LG 16개
TV·오디오·모바일 등 부문 수상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삼성전자 와 LG전자 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7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다인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TV와 오디오, 모바일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TV(12개), 오디오(3개), 모니터(2개), 생활가전(9개), 모바일(17개), 반도체(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마이크로 LED 기술, 8K화질과 사운드 기술 등 TV부문에서는 9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생활가전 역시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 허브가 5년 연속 혁신상에 선정되는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들이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웨어러블, PC,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등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수상제품이 나왔다. 특히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5G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도 올레드 TV가 3관왕을 차지하는 등 16개의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지난해 혁신상에 이어 올해 CES 최고 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과 디지털 이미지·사진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부터 8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스타일러는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고,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LG V50S ThinQ을 비롯해 스마트폰 3종이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LG 크래프트 아이스 냉장고,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사운드바 2종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한편,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CE부문)은 CES 2020 개막에 앞서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AI, IoT, 5G 등 혁신 기술로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