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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기조 판단 4개월만에 '악화'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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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당초 예고대로 이달부터 소비세율 인상에 나선 일본 정부가 자국 내 경기 기조 판단을 '악화'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7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8월 경기동향 일치지수(CI, 2015=100) 속보치는 99.3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며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 등이 급감한 여파로 해석된다. 경기동향지수를 기초로 한 경기 기조 판단은 기존 '하락멈춤'에서'악화'로 낮췄다.

경기동향지수는 일본 내 전반적인 경기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매달 내각부가 발표하는 통계다.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 유효구인배율 등 경기에 민감한 9개 통계지표로부터 산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계적으로 나오는 월별 기조 판단에서 '악화'가 나온 것은 4개월 만이다.


내각부는 지난 3월 경기동향지수를 발표할 당시에도 2차 아베 신조 총리 출범 후 처음이자 6년2개월만에 '악화' 판단을 밝혔었다. 2개월 연속 '악화'였던 기조 판단은 5월에 '하락 멈춤'으로 상향됐으나, 몇달되지 않아 또 다시 하향 조정된 것이다.


그간 아베 내각은 경기에 대한 공식 견해를 '완만한 회복'으로 표현해왔다. 하지만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악화하면서 향후 공식 견해도 뒷걸음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10월 소비세율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기조 판단도 악화로 하향조정됐다"면서 "정책 대응을 둔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악화 판단은 5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증세 전(8월)부터 둔화되고 있는 일본 경제를 어떻게 뒷받침할 지 경제재정 운영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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