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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급속 확산…9건 중 5건이 '인천 강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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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급속 확산…9건 중 5건이 '인천 강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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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특단의 대책 검토

전문가들, 최대 3주가 고비…일시이동중지 명령 연장해야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됐다.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서 첫 발병된 이후 ASF 발생 건수는 9건으로 늘었다. 특히 강화에서는 지난 24일 이후 5번째 발병이다. 정부는 강화지역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강화 하점면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전날 의심신고를 해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였다. 하점면 농장의 사육 두수는 2000마리이며 반경 500m~3㎞ 이내 2개 농장에서 8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10㎞ 이내까지 확대하면 14개 농장에서 1만4209마리를 키우고 있다. 잔반급여도 없었고, 외국인 근로자도 없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전체 9건 가운데 5건이 강화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소독활동을 강화하는 등 별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강화군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강화 지역 5개 농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대책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일시 이동중지명령 조치가 적용되는 차량이 이동하는 두 개의 도로(강화~김포)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강화군에서 발생한 5건의 역학조사를 통해 일부 차량이동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9차 발생 농장의 경우 강화군이 아닌 경기 연천군에서 발생한 2차 농가와 차량 간 역학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다만 현재까지 ASF 확진이 나온 지역이 경기 파주, 연천, 김포, 강화군으로 경기 북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ASF가 감염된 후 주로 일주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김현수 장관은 다만 "아직까지 경기 북부권역에서만 발생하고 있지만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모든 지자체는 1%라도 방역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실행한다는 각오로 방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더 이상의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일시 이동중지명령 기간을 10일로 연장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ASF 첫 발생 이후 최대 3주가 고비인 만큼 10월 초까지는 농장주들이 고통을 감내해서라도 강화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승헌 교수는 "이동제한조치는 잠복기가 4~19일인 점을 감안해 최대 10일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ASF는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차량ㆍ사람 등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현섭 양돈수의사협회장은 "ASF는 조류에 의해 바이러스를 옮기는 구제역보다 전파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이동 제한 등의 조치가 확산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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