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새 총재에 게오르기에바 사실상 확정…두번째 女수장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새 총재로 불가리아 출신 여성 경제학자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확정됐다.
IMF 집행이사회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주 마감된 총재 후보 지명기간 게오르기에바 CEO가 단독으로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IMF 집행이사회는 게오르기에바 후보와의 면담을 거쳐 늦어도 10월4일까지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게오르기에바 후보가 IMF 총재로 취임하게 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으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이 된다. 통상 WB는 미국이, IMF는 유럽이 이끌어온 불문율에 따라 유럽 출신이 또 다시 IMF를 장악하게 됐다. 게오르기에바 후보가 사실상 총재로 확정되면서 다음달 17~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총재로서 참석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EU집행위원장 등 EU지도부 후보로도 거론됐던 게오르기에바 후보는 10년 이상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평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초 김용 전 WB 총재가 사임한 후 임시총재 역할도 맡았었다. 다만 금융시장, 거시경제 등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금융위기 등과 같은 극복 경험이 적다는 점에서다.
그간 IMF는 취임 시 총재의 연령이 만 65세 미만이어야 하며 70대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도록 규정해왔다. 하지만 후보 추천 마감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총재 연령에 65세 상한을 두는 규정을 폐지하며 유럽 단일후보인 66세의 게오르기에바 후보에게 입후보 문을 열어줬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원국만 189개국인 글로벌 경제기구를 미국, 유럽이 독점하고 있는 관행을 깨야한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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