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치와 정상회담
다음달 1~6일 태국,미얀마, 라오스 방문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미얀마를 공식 방문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문 대통령과 수치 고문의 정상회담에서 로힝야족 학살 문제도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외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미얀마 내 라카인 주(州)에서는 정부군과 로힝야족 무장세력간 충돌이 벌여져 수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 간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을 방문한다.
미얀마와 라오스는 국빈 방문이고 태국은 공식 방문이다.
이번 순방으로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의 약속은 조기에 마무리된다.
박철민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은 "오는 11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부터 3일까지 태국을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태국 공식 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 팩토리·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도 동시에 열린다.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개최돼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특히 태국 정부의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신산업·스타트업·스마트인프라 육성 정책에 맞춰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쇼케이스와 함께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우리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이번 순방을 계기로 개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은 일본이 예전부터 (협력에) 공을 들인 국가들인데, 이번 순방이 (우리와의 협력)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태국의 첨단 산업 계획 등을 함께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일부터 5일까지 미얀마를 국빈방문한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루어지는 우리 정상의 국빈방문이다.
박 비서관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미얀마와의 경제협력 기반을 제도화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는 행정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기업 전담 창구(코리아 데스크)가 개설되고, 통상산업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을 위한 경제협력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또 미얀마는 한국의 개발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우리 정부의 지원하에 한국의 코트라(KOTRA),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벤치마킹한 MYANTRADE와 MDI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들 기관에 대한 운영 지원과 기존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더 발전시켜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새 프로그램을 미얀마와 협의 중이다.
문 대통령은 5일부터 6일까지 라오스를 국빈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이 라오스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메콩강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는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린다.
청와대는 양국간 개발, 인프라, 농업,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라오스에서 우리의 한-메콩 협력 구상을 밝힘으로써 한-메콩 지역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방문 이후에도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바탕으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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