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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 소득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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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심리지수 2년 7개월만에 최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2년 편제 이후 최저

차기한국경제학회장 "민간소비 위축되면 성장률에 타격"

"6개월 후 소득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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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6개월 후 가계 수입과 생활형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전망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판단과 소비지출 전망까지 전부 악화돼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국민들도 씀씀이를 줄일 확률이 높아졌다. 국내총생산(GDP) 구성항목 중 하나인 민간 소비가 악화되면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줄여 성장률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개월 연속 후퇴해 92.5까지 떨어졌다. 8월 수치는 전달 대비 3.4포인트 하락했으며 2017년 1월(92.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1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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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구성요소 중 생활형편전망은 8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9년 3월(80)이후 최저치다. 가계수입전망은 94로 2009년 4월(92)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전망을 의미한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 판단(67→63),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경기 전망(70→66)도 각각 4포인트 내렸다. 현재 경기가 6개월전보다 어렵고 앞으로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다. 현재생활형편은(91→90)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7→105)은 2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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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2.1%)과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2.0%)은 모두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각각 2013년 1월, 2002년 2월 편제 이후 최저치다.

차기 한국경제학회장인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들은 자신들이 벌게 되는 돈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를 강하게 느끼고 소비를 줄이면 결국 경제성장률이 타격을 입게 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진 것도 경제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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