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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매각 본입찰 디데이…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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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업황 전망·기계설비 노후화 등도 변수

태림포장 매각 본입찰 디데이…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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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골판지 업계 2위인 태림포장 ·페이퍼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페이퍼 IMM PE 측은 27일 본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한다. 예비입찰을 통과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업체 대부분이 본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에 다른 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솔제지는 삼성증권 측에 인수금융 심의를 제출했고 중국 제지업체 샤닝과 세아상역, TPG도 인수금융을 조달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제지 측은 인수금융 조달 금액을 높게 부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제지는 재무 여력이 좋지 않은데다 전주페이퍼 등 다른 M&A에도 관심을 두고 있어 무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IB 업계에서는 중국 샤닝과 TPG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인수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18년 골판지 생산현황을 살펴보면 태림그룹(태림포장·페이퍼)의 생산실적은 11억1078㎡로 2번째로 높다. 전년 대비 생산량은 466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골판지 업계 생산량 1위는 대양그룹(11억1670㎡)이며 그 다음은 ▲아세아그룹 6억98385㎡ ▲한국수출포장 5억3566㎡ ▲삼보그룹 4억8774㎡ 순이다.


1조원까지 거론되는 태림포장·페이퍼의 매각가를 두고 매도자와 인수 희망자 간 가격차도 크다. 고지가격 하락으로 골판지 업계가 2018년에는 유례 없던 실적을 냈지만 중국 수입 규제 정책에 기인한 것이며 가격 변동 가능성은 상존한다. 골판지 상자 수요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골판지 업황 전망을 어둡게 보는 요인 중 하나다.

골판지 업계에 따르면 주요 산업별 골판지 상자 수요는 2018년 기준 ▲식음료 42% ▲자동차부품 18% ▲전자 14% ▲소비재 18% ▲기타 8%다. 2012년과 비교해 식음료·소비재 비중은 2~4%씩 높아진 반면 자동차부품 등의 매출은 줄었다. 미중 무역 분쟁이나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악재를 비롯해 국내 경기도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나 포장용기로 쓰이는 골판지 역시 경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과거같은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기계 설비 노후화로 인한 리모델링 등 인수비용 외에도 수백억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요소"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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