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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韓이 北도발 억제 위해 더 많은 것 안한다고 불만"

최종수정 2019.08.09 16:17 기사입력 2019.08.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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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수개월간 한국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냈다고 8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익명의 미 행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북한)을 억제하는 것'은 한국의 역할로 보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들은 발언을 거부했다.


CNN은 북한이 최근 네차례 단거리 발사체 시험을 한 것과 관련해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불만을 한국에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점도 CNN은 거론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묵살(dismissal)'과 방위비 증액 압박, 한국에 대한 비판 등이 한미 동맹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거래의 관점에서만 한미 동맹을 바라보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피로 벼려졌다"면서 "(한미 동맹의) 영구적 모토는 '같이 갑시다'이지 '충분히 돈을 받으면 같이 간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2019년은 기이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식적 동맹인 한국보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보다 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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