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지난해 한 해 은행권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쓴 돈이 99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23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18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3개 금융기관의 지난해 한 해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은 9905억원이다.
2014년 5146억원, 2015년 4651억원, 2016년 4002억원으로 감소하다가 2017년(7417억원)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2020년까지 매년 약 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서민금융(마이크로크레디트)에 4517억원을 지원해 가장 큰 비중(45.6%)을 차지했다. 이외에 지역사회·공익 3497억원(35.3%), 학술·교육 981억원 (9.9%), 메세나·체육 774억원(7.8%), 환경 71억원(0.7%), 글로벌 65억원 (0.7%) 순으로 지원했다.
기관별로는 KB국민은행이 19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1511억원), NH농협은행(1478억원), 우리은행(1065억원), IBK기업은행(1056억원), KEB하나은행(1011억원)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6140만원, 케이뱅크는 110만원을 쓰는데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KB국민은행 측은 “KB금융그룹 차원의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목표달성을 위해 미래 세대의 육성,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이 희망을 갖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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