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윤석열, 검찰 적임자…황교안 방어 급급했던 '대리 청문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청문회는 '한방'은 없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방어하기 급급한 이른바 '대리 청문회'로만 기록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검찰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할 검찰로 거듭날 적임자임을 보여줬다.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정치논란에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납득하지 못하실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이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면서 가까스로 예산결산위원회에 구성이 완료됐다"면서 "이번주에 시작될 추경 심사가 아주 신속하게 진행돼 국민들에게 기쁨을 전해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여야 원내대표들이 방일의원단 파견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본회의 의결에 대해 함께 뜻을 모았다.하루가 멀다하고 반한감정을 부추기는 일본정부에 맞서 대한민국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국민의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에 안된다고 주장한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진행될 대정부 질문에 대해선 "정부와 기업들이 힘을 모아서 일본의 제재 조치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민의를 하나로 모으고 정부 대응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무책임한 비난을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정부에 대한 폄훼 발언은 정부 대응을 약화시키고 아베 정부에 이용당할수 있어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도 지적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