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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팟·아이맥 디자인한 조너선 아이브, 애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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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입사 후 아이맥, 아이팟 등 애플 디자인 이끌어와
독립 디자인 회사 설립 후 애플과 지속 협업할 계획
팀 쿡 CEO "애플에 대한 그의 기여,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

조너선 아이브 CDO와 팀쿡 CEO(사진=애플)

조너선 아이브 CDO와 팀쿡 CEO(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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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조너선 아이브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애플을 떠난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의 혁신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아이브 CDO는 향후 디자인 회사를 설립해 애플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아이브 CDO가 올해 말 디자인 회사 창업을 위해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가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를 떠나지만 앞으로 다양한 일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부활에 일조한 조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아이맥, 아이폰, 애플파크 등 그의 수많은 업적을 열거했다. 쿡 CEO는 "애플은 그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그의 재능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오랜 세월 함께하는 동안 우리의 관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음에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브 CEO는 "거의 30년 동안 애플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나는 우리가 만들어온 디자인 팀, 프로세스, 문화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이 애플 역사상 가장 강하고, 활기찬 시점"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브 CDO는 1992년 정식 입사한 뒤 애플이 디자인 명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애플의 기기가 갖춘 절제미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드러낸다. 그는 디자인이 겉모습이 아닌, 제품의 모든 기능과 사용자 경험에 연결되는 요소라고 봤다. 이는 최고의 파트너였던 잡스의 철학과도 정확히 일치했다.

아이브 CEO는 1998년 아이맥, 1999년 아이북,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의 디자인을 지휘하며 수많은 상을 받았다. 2002년 7월 미국 산업 디자이너 협회는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오리지널 아이팟을 선정하고, 애플과 조너선 아이브에게 디자인 업계 최고의 영예인 IDEA 금상을 수여했다. 디자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 제국 2등급 훈장(KBE)을 받기도 했다. 이는 기사단 서열 2위를 의미하며 기사 작위에 해당한다. 2005년에는 대영 제국 3등급 훈장(CBE)를 받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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