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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ed 의장 "금리 인하 조건 강화돼"…美 증시 '반색'

최종수정 2019.06.20 04:16 기사입력 2019.06.2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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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향후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현행 2.25~2.50%) 동결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위한 조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에서 예정된 미ㆍ중 정상간 무역담판 등을 지켜봐야 겠지만, 당초 시장의 예측대로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악영향으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7월 말 열리는 다음 번 FOMC에선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강력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말 FOMC 당시만 해도 미국 경제가 견고한 노동 시장 상황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내심(patient)' 정책을 고수하는 등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변화된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이어 "무역과 글로벌 성장이 지난 5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로 모두 부정적인 변화로 악영향을 끼쳤고, 경기 지표를 통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그게 이번에 Fed가 단기 금리 결정과 관련해 비둘기적 입장으로 돌아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잇따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 "법적으로 4년간 임기를 보장받았고, 나는 그 임기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ㆍ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선 "무역과 관련된 뉴스들은 FOMC 회의 기간 동안 중대한 관심사가 됐지만 우리는 글로벌 경제 성장도 고려했다"면서도 "특정 이벤트나 단편적인 데이터에만 초점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 특히 소비지출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는 저물가 현상에 대해선 "나도 오랜 시간 동안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지금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충분한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FOMC가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추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오전까지만 해도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Fed의 발표 후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 오후 2시50분쯤 각각 전장 대비 0.2%씩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 만기물의 금리는 전날 2.060%에서 이날 장중 한때 2.037%로 떨어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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