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면세점 동거효과 톡톡…외국인 매출 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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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면세점 동거(同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5월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6.9%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 수는 29.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건물에는 백화점(지하 1층~7층)과 면세점(8~10층)이 함께 들어서 있어, 건물 위층에 있는 면세점에서 쇼핑을 끝낸 외국인들이 아래층에 있는 백화점까지 찾는 '샤워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면세점 매출의 큰 손인 중국인 외에 고객 국적도 다양화되고 있다. 일본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58.1% 늘어 외국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태국(51.6%)·유럽(50.4%)·중동(49.7%)지역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중국인 고객 매출은 같은 기간 24.1% 신장했다.

외국인 매출(올 1~5월)을 살펴보면, 패션 브랜드(78.1%), 색조화장품(88.9%), 식품(101.3%) 등 상대적으로 면세점에서 찾기 힘든 상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특히, 구매 고객의 절반 가량은 밀탑, 다정한 떡볶이, 삼송빵집 등 특색 있는 식음료(F&B)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체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면세점 오픈으로 영업면적이 20.5% 줄었지만 올해 누계 매출은 오히려 3% 가량 신장할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예상하고 있다.


7~8%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매출도 10% 능선을 넘을 전망이다.조광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매기획팀장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오픈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무역센터점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처음으로 10%를 넘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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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면세점 오픈 이후 10㎞ 이상 원거리 지역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는 내국인 '원정 쇼핑족'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오픈 이후 6개월간(작년 11월~올해 5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무역센터점에서 10㎞ 이상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 매출이 지난해보다 6.8% 늘었다. 경기도 과천(14.7%), 안양(11.5%), 성남(10.8%), 수원 광교(9.9%) 등 주변에 대형 면세점이 없으면서, 상대적으로 무역센터점에 접근이 용이한 경기 남부지역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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