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국내 유일 LPG SUV 'QM6' 사전계약 돌입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유일 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QM6 LPe' 사전계약을 10일부터 시작한다.

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국내 출시 3년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라인업 '더 뉴 QM6 LPe'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LPG 파워트레인을 갖춰 국내시장 유일의 LPG SUV로서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더 뉴 QM6 LPe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중형 SUV 특유의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가솔린과 동일한 수준의 정숙성 및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췄다.

특히 가솔린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함으로써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지 주행에서 경쾌한 가속 성능을 뽑아낸다. 3700rpm에서 19.7㎏·m의 최대토크를 기록하며, 3세대 LPI 방식 엔진을 채택해 겨울철 시동불량 우려도 말끔히 해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 QM6 LPe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경제성까지 한층 강화했다. 더 뉴 QM6 LPe의 도넛탱크 용량은 75ℓ로, 80% 수준인 LPG 60ℓ를 충전했을 경우 5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즉 LPG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경제성을 갖췄다.

신차안정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 도넛탱크 마운팅 시스템 개발 기술특허를 통해 LPG 차량 사고 시 2열 시트의 탑승객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존 실린더 방식 탱크와 달리 도넛탱크는 탑승 공간보다 아래에 위치해 후방충돌 시 탱크가 탑승공간 안으로 침입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존 원통형 탱크 재질보다 경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을 사용하고, 탱크 두께를 15% 강화해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신규 편의사양은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운전석 이지액세스, 메모리·마사지 시트, 운전선 매뉴얼 쿠션 익스텐션 등을 새로 적용했다. 더뉴 QM6 LPe는 SE, LE, RE, RE Signature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SE 트림이 2376만원부터 최고트림 RE Signature이 3014만원(개소세 인하 포함) 수준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더 뉴 QM6 LPe를 통해 'SUV=디젤'이라는 고정관념을 다시 한 번 깨고 LPG 엔진의 성능과 효율성이 가솔린·디젤 엔진 대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