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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버스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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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의 영역이 대중교통 수단 버스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버스의 시내노선 도입을 2000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에 맞춰 현대자동차도 2020년부터 해마다 300대 이상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 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신형 수소전기버스 1호차가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한영수 국가기후환경회의 부위원장,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며 "수소버스 보급을 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전기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전기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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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차 1호의 제막식이 이같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소전기차가 궁극의 친환경을 완성해주는 '달리는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으며, 연간 주행거리(8만6000km)를 감안하면 성인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걸러내는 셈이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450㎞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가 시속 92㎞다. 최대 240kW(약 326마력)의 전기모터로 운행되며, 수소 1㎏당 13.5㎞를 주행할 수 있다. 제작사인 현대차는 내년부터 수소전기버스를 매년 300대 이상 대량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7곳의 전국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 35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창원(5대)에 이어 광주(6대), 울산(3대), 서울(7대), 부산(5대), 서산(5대), 아산(4대) 등에 투입된다. 이미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124번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 1일 2회 운행하고 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는 서울시도 405번 정규노선을 수소전기버스로 운행중이다.


원활한 수소전기버스의 운행을 위해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속도를 붙인다. 앞서 정부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올해 전국에 86곳, 2022년까지 310곳, 2040년까지 1200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에는 고속도로 안성 휴게소와 여주휴게소에 수소충전소가 준공돼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국회 앞마당에 수소충전소가 지어질 예정이다.


창원시 시내버스에 투입 예정인 신형 수소전기버스 1호차/사진=연합뉴스

창원시 시내버스에 투입 예정인 신형 수소전기버스 1호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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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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