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인하대병원이 지난 3일 레바논 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소외계층 소아 환자 2명을 국내로 초청, 수술·재활치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환아들은 사흘간 병원에 입원해 수술 및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초청된 환아들은 평상시 작은 소리에 반응이 없는 청력 저하 상태를 보였으나, 레바논 현지에선 치료비와 수술할 의료기관이 부족해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주 레바논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지난 4월 해당 환자들을 국내로 초청, 수술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이 과정에서 환자 및 가족, 통역담당자 등 일행에 대한 왕복항공권을 무상 제공했고, 인하대병원은 수술과 함께 일행의 한국 일일관광을 준비했다. 대사관과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도 이들의 여정과 현지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레바논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5만 달러의 물자리를 지원해 준 고마운 나라"라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번 의료봉사 활동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고, 레바논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국가 위상이 한 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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