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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넓은 트럼프…英국빈방문 전부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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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렉시트 협상방식·차기 총리후보 등 훈수
메건 마클 英왕자비 "형편없다" 비난했다 트위터로 해명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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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일(현지시간) 영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이 문제가 됐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해 훈수를 두는가 하면, 차기 영국 총리 후보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게다가 메건 마클 영국 왕자비를 "형편없다(nasty)"고 표현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 CNN방송은 2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실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에티켓을 박살냈다"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U와 협상을 위해 영국은 브렉시트당 대표이자 극우 정치인인 나이절 패라지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EU와 공정한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EU 분담금 정산, 이른바 '이혼합의금' 390억파운드(약 58조원)를 지불하지 않고 떠나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의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인이라면 EU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는 매건 마클 왕자비에 대한 적절치 못한 표현을 사용했다. 마클 왕자비가 미국 대선 때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그렇게 형편없는지(nasty) 몰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결고 마클을 형편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가짜뉴스 미디어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을 훌륭한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해 내정간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발언들 탓에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옵저버에 기고한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들은 20세기 파시스트에 비견할 만 하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레드 카펫을 깔아주는 것은 영국답지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도 예상된다. 지난해 런던 시위대가 선보였던 '트럼프 베이비' 풍선이 재등장한다. 이 풍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저귀를 찬 채 스마트폰을 들고 화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반트럼프 단체는 3만파운드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목표액을 훌쩍 넘긴 5만파운드가 모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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