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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코드위' 발족 한투운용 "이사선임 찬반넘어 재무개선 주주서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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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겸 스튜어드십코드 상설위원회 위원장.(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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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 2월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 상설위원회(코드위)'를 발족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투자기업의 재무구조에 관한 답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 반대, 배당 확대 요구 등 기존 주주활동은 물론 강도 높은 재무 검증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상진 한투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투자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지배구조(G)를 가장 면밀히 살피고, 재무구조 개선 요구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드위에 리스크관리팀장을 추가해 인원을 9명으로 늘린다.

한투운용은 앞으로 수탁자 책임이행 활동을 할 때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비해 과하다고 판단되는 인수합병(M&A)과 차입금 증가 사안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본업과 연계성이 낮은 사업다각화를 할 경우에는 사업의 내재가치와 수익성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올해 한투운용은 포스코( POSCO홀딩스 ), LG , 신한지주 등 134개사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지난 8일엔 HD한국조선해양 에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결정으로 주당순자산가치(BPS)가 희석될 수 있는 만큼 주주친화 정책을 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흑자전환이 되면 그룹 차원의 배당정책(배당성향 30% 이상)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수탁자 책임이행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주주들에게 보내는 운용보고서에 코드 활동을 첨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한투운용은 자본시장법상 수탁자 책임이행 공시는 1년에 한 번만 하면 되는데도 자율적으로 홈페이지에 공시를 해왔다.


그는 "각사별 내부 규정대로 공시를 하다 보니 운용사별로 공시 대상도, 기간도 다른 실정"이라며 "앞으로 기관들의 코드 도입이 확대되면 공시 내용과 범위, 기간 등을 확대하는 안을 법규화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신(新) 외부감사법에 따른 회계감사 강화, 금융당국의 공시 5%룰 완화, 주주총회 내실화 방안 등에 관한 주주활동을 적극 시행할 시기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회계감사의 경우 감사 자체에 개입하기보다 주총에서 감사인을 뽑을 때 의견을 내고, 회계 번복에 따른 정정공시 내용 중 납득이 어려운 사유에 대해 서한을 보내는 정도가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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