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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도 '전문성 부족' 지적했는데…탁현민 "'외교결례' 운운은 얼척없는 주장"

최종수정 2019.03.22 15:10 기사입력 2019.03.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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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도 '전문성 부족' 지적했는데…탁현민 "'외교결례' 운운은 얼척없는 주장"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2일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 결례'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며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하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상대국에게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전이 무언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 알지만 모르는척 하며 그러는 건지"라며 "어떤 이유에서건 근거가 박약한 트집은 대통령뿐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큰 결례라는 사실을 아셨으면 한다"고 훈수를 뒀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던 탁 자문위원은 이번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3개국 순방 당시 일로 벌어진 의전실수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외교부와 청와대에 파견된 외교부 공무원들이 전담하고, 국내 행사기획과는 업무적으로 분리돼 있다"며 "순방행사의 의전은 외교부의 의전장이 총책임을 맡는다"고 말했다.


한 매체는 최근 연이어 벌어진 의전실수에 대한 원인으로 '비(非)전문가의 중용'을 꼽으며 정치권 출신의 조한기 제1부속실장, 김종천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그리고 행사기획전문가인 탁 전문위원까지 모두 외교·의전 분야에서는 비전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탁 전문위원은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은 의전장과 협업하며 대통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며 "그러니 외교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순방행사를 맡는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탁 전문위원은 아울러 "대통령의 순방행사에서는 정상이 앉는 자리에 놓이는 물컵의 위치와 컵받침 까지도 양국의 담당자들이 협의한다"며 "건배는 물론이고 건배사 이후에 음식순서까지도 당연히 협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금주(禁酒) 국가인 브루나이 국빈 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한 데 따른 논란를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 결례 논란과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의에 출석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인도네시아 어로 인사말을 건넨 것에 대해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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