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국민연금 반대에도 삼성바이오 모든 안건 통과

최종수정 2019.03.22 10:52 기사입력 2019.03.22 10:52

댓글쓰기

22일 오전 9시 인천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태한 대표가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인천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태한 대표가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민연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의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에 반대했지만 모든 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분식회계 논란에서 촉발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반대 이유로 들었지만 시장은 삼성바이오의 손을 들어줬다.


22일 오전 9시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열린 삼성바이오의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됐다. 모든 안건은 주주들의 동의와 제청을 거쳐 승인됐다. 당초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안건에 반대하는 일부 주주나 시민단체 등이 주총에 참석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잡음없이 주총이 마무리됐다.

국민연금은 일찌감치 재무제표 승인과 김동중 사내이사 선임, 정석우·권순조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분 3.09%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삼성물산(43.44%)과 삼성전자(31.49%)는 75%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애초부터 지분 경쟁이 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일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증권선물거래위원회 감리 결과와 제재 취지 등을 감안해 일부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하고 이를 공개했다.


무엇보다도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이 문제였다. 삼성바이오는 김동중 경영자원혁신센터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렸으나, 수탁자책임위는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동중 CFO는 분식회계 의혹이 일었던 당시 경영지원실장이자 재무담당 책임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김태한 대표와 함께 해임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법원이 올해 1~2월 제재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삼성바이오는 분식회계 관련 수사와 행정소송을 의식한 듯 주총장 안팎에서 주주들에게 회계 이슈와 사업 설명을 하는 데 주력했다. 주총장 입구에는 사업 현황에 대한 월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주총 형식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김태한 대표가 간단히 인사말을 하는 식이었으나 이날은 지난 한해 경영활동을 담은 영상과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동원했다. 김 대표는 화면을 보면서 삼성바이오의 경영현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15분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인사말 및 경영현황 시간은 50여분간 이어졌다. 주총이 끝난 뒤에도 주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설명회(IR) 부스를 운영했다.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제3공장 생산능력의 최소한 50%를 넘는 물량을 확보하고 늦어도 2020년 중에는 3공장을 풀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의약생산(CMO)시장의 50%를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