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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직원들 내부 불만 그치지 않은 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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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들어 외부에서 들어온 간부들 적응 실패, 성희롱 갑질, 직원들에 '삼행시' 강요 등 문제 일으켜 직원들 비판 잇달아 정순균 구청장 대응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남구청이 민선 7기 들어서 좀처럼 조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정순균 구청장 취임 이후 외부에서 들어온 인사들이 조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정 구청장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외부 인사 1호인 전 공보실장은 취임 5개월만에 공직사회 조직 적응에 실패, 스스로 물러났다. 특히 과장 재직 시절 민간 기업식 실적을 요구, 2명의 직원이 육아 휴가 명분으로 휴가를 가는 일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구청 산하 재단 상임이사가 성희롱 갑질 파문에 휩쌓여 사퇴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한 직원은 이달 초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성희롱, 갑질 전문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란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직원은 “00산하 공공기관 직원입니다.이번에 상임이사가 취임하자마자 새로운 환경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문서를 공람· 게시하며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음에도 전 직원 sns 가입시켜 그 것으로 출퇴근 보고 하게 하고 근무시간에 업무 지시를 하고 정작하는 짓은 그냥 시키면 해라 스타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어제는 각 파트 책임자 20여명을 불러 첫 교육을 하면서 ”핸드폰을 왜 가지고 왔느냐. 녹음하려고 하는 것이냐“ ”맞으면서 교육 받아본 적 있느냐“ ”이쁜 순서대로 근평을 주겠다“ 등 발언을 했다”며 “이건 명백한 성희롱 발언으로 근평으로 갑질을 한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성철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 지부장은 노조 게시판 글을 통해 “이게 요즘 트렌드에 맞는 부서장의 의식 수준이며 세태에 맞는 직장생활이냐?”며 “구청장이 바뀐 지 8개월이 지나도 인사개혁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볼 수가 없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라고 꼬집었다.


강남구청 직원들 내부 불만 그치지 않은 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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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는 처음부터 조직 인사에 경험이 없는 이들을 발탁, 소통과 단절을 선언한 구청장도 크게 한 몫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특히 “(구청장) 지시사항을 통해 정책보좌관에게 사전에 정책을 보고, 결정을 조율해 오라 하면 정책결정자로서 직무를 위임하는 것이고 조직 내 정책결정자가 둘이 될 수 있다는 오해와 폐단을 감당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정책결정은 구청장 몫이며 정책보좌관은 말 그대로 정책을 보좌하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순서상 청장이 우선 판단을 하고 보좌관을 통해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직언했다.


게다가 최근 5급 승진 예상자들에게 강남구 정책 발전 방안을 제시하도록 해 "(5급 승진예상자들이 강남구 발전 방안을 제시하려면) 정책 보좌관은 무엇때문에 있는 것인가"라는 내부 반발도 산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지부장은 이와 함께 민선 7기 계약직 4급 상당으로 들어온 정책보좌관이 전직 관악구청 정책실장 시절 자주 했던 ‘삼행시’를 직원들에게 강요, 회식자리에서 막걸리를 마시게 하면서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직원은 “'관악구청 스타일'을 강남구청 직원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냐”며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민선 7기 9개월이 지났는데도 함량이 떨어지는 듯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조직 안정에 누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강남구청 직원들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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