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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백두산 선거구 후보 등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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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5년전에도 백두산 선거구에 후보 등록
北美회담 결렬 직후라 선거 분위기 다소 침체


오는 3월 1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 선전화가 발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월 22일 보도했다.

오는 3월 1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 선전화가 발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월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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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오는 10일 북한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전 선거에서처럼 백두산 선거구에 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권을 갖는 북한의 최고 주권기관이다. 대의원 선거는 5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것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김정은 정권 2기가 출범한다.


7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제13기 선거에서 김 위원장은 백두산 선거구에 후보 등록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임기는 5년으로, 현재 제13기 대의원은 2014년 3월 선거를 거쳐 구성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전국 선거자 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선거에 참여했으며,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에게 100% 찬성투표해 687명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채택한 경제건설 집중노선에 따라 경제 관료의 기용이 눈에 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년사에서도 경제건설은 핵심 키워드였다.

북한의 선거 독려 포스터

북한의 선거 독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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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선거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에 진행되는 것이라 선거 분위기가 이전과 못하다는 평가다.


지난 1월 9일 대의원 선거를 처음 공지한 이후 가끔 중앙 및 지역의 선거위원회 구성과 투표자명부 공시 등 준비과정을 전하고 호소문과 선전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설 등을 통해 선거를 맞아 맡은 업무에서 성과를 내라고 주문하는 수준이었다.


5년 전 대의원 선거 때 40일 전부터 백두산선거구를 비롯해 각지 선거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대의원 후보자로 추대하는 행사를 잇달아 연 소식과 그에 대해 간부와 주민들의 반응을 연일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후보자 추대에 대해 주민들에 감사 서한을 보내고 백두산선거구에 후보자로 등록을 하자 선거 홍보전은 더욱 고조되면서 선거 이후에도 내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거 사흘을 앞두고도 김정은 위원장을 대의원 후보로 추대하는 행사는 물론 김 위원장이 어느 선거구에 후보자로 등록할지 등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 나라의 선거제도'라는 기사를 통해 "우리 나라의 선거제도는 모든 공민들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주권기관사업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인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선거제도"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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