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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볼턴, 켈리·매티스 사임 후 입지 강화…NSC 회의 거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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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사임한 뒤 입지가 강화됐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4일(현지시간) '볼턴이 트럼프의 NSC에 두드러진 도장을 찍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해 4월 허버트 맥매스터의 후임으로 취임한 볼턴 보좌관이 백악관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그 과정과 업무 스타일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취임 이후 국방장관과 국무장관, 재무장관, 법무장관 등의 참석 하에 외교정책을 논의하는 NSC 상임위원회를 거의 열지 않았고 부처 간 정책적 이견에 대한 조율 과정도 거의 없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사임 당시 볼턴 보좌관에게 부처 간 이견 조율을 위한 회의가 거의 없어 정책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WP는 10여명의 전·현직 당국자들을 취재한 결과를 토대로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의 역할을 부처 내 의견을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하는 쪽에서 대통령이 청취해야할 의견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쪽으로 재정의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문의 보고서를 읽거나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것을 내키지 않으면서 볼턴 보좌관의 힘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서는 볼턴 보좌관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이란이나 러시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의 외교 사안 및 유엔과의 협력을 끊는 문제에서는 볼턴 보좌관의 오랜 신념이 상당 부분 관철됐다고 WP는 평가했다.

볼턴 보좌관은 취임 초 NSC 직원들에게 듣는 입장에 서겠다고 밝혔으나 대통령보다 몇 시간 일찍 출근해 사무실 문을 닫고 정보 보고서나 언론 보도를 읽는 데 열중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호출하면 대통령 집무실로 뛰어가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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