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北美정상회담 결렬, ‘생산적 진통’이라 믿는다”

“文정부, 외교안보의 원칙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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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28일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이번 회담 결렬이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생산적 진통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고민과 경제보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 믿는다”며 “두 정상의 고민과 의지가 다시 만나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서로 간의 시각 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문 서명도 없이 마무리됐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며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70년간 켜켜이 쌓여온 반목의 역사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며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포기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한편, 북한이 다시 비핵화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미국 정부와도 긴밀히 공조하여 앞으로의 대응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양국의 협조에 있어서 한 점의 흔들림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 역시 국민과 함께 인내와 끈기를 갖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