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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불신과 오해·적대 극복하고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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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27일(현지시간)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활짝 웃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던 두 정상이 얼굴을 다시 마주한 것은 260일 만이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27일(현지시간)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활짝 웃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던 두 정상이 얼굴을 다시 마주한 것은 260일 만이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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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그를 "위대한 지도자"로 칭하며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성공을 거둘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제재완화를 통한 경제발전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실행한다면 확실한 경제적 지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5분(한국시간 8시 35분)께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메트로폴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260여일만에 만나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 지녔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한계란 없다. 북한이 경제적 발전을 이루는 과정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성장) 과정이 기대가 된다"며 "위대한 지도자 밑에서 북한이 잘 할거라 생각하며 그러한 성공을 계속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조치를 내놓는다면 그가 북한으로 돌아갈 때 많은 '보따리'를 쥐어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김 위원장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경제'였다. 주민들에게 경제 발전을 누누이 약속한 만큼, 그 성과를 위한 제재 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신년사에서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을 조건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만남처럼 이번 2차 회담에서도 큰 성공을 이룰 거라 기대한다"면서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사방에서 불신과 오해의 목소리로 적대적인 갈등을 부각하며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 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마주 걸어서 260여일만에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면서 "이번에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하며 그렇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던 두 정상이 얼굴을 다시 마주한 것은 260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이날 오후 6시 15분에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오후 6시 20분 모습을 드러냈다.


두 정상은 환담 후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한다. 이후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친교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에는 미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한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에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하노이)=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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