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답방 적기? "북미회담 직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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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3월이 적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북미정상회담 다음달인 3월이 2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어 4월(15.2%), 5월(12.0%), 6월(9.3%) 순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4.5%였다.

세부적으로는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3월이 적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진보층(42.2%), 더불어민주당(45.9%)과 정의당(34.7%) 지지층, 40대(36.6%)와 30대(35.9%), 서울(33.7%)과 호남(31.7%), 경기·인천(31.1%)에서 3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어 중도층(28.1%)과 보수층(21.2%), 무당층(22.2%), 50대(27.6%)와 20대(26.4%), 60대 이상(21.7%), 충청권(27.1%), 대구·경북(22.5%)에서도 3월 응답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부산·경남·울산은 3월과 4월이 각각 23.0%, 22.4%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편 '모름·무응답' 유보층이 응답자 전체에서 30%를 넘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10명 중 6명이 유보층 응답자였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관심도가 아직 낮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전국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