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인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김용우)이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조만간 신규 플랫폼을 출시해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존비즈온 은 29일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58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30.5%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실적도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은 2270억원으로 2017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다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약 11% 가량 신장된 것이다.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전 사업 분야에 걸쳐 고른 신장세를 보이며 17분기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 은 올해도 가파른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3년을 준비해 만든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WEHAGO'를 2월 중 출시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WEHAGO가 기존 플랫폼보다 고객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은 회계 등 특정 전사적자원관리(ERP) 모듈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어 고객 확대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면서 "WEHAGO는 커뮤니케이션과 오피스 도구에 더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경영 분석 리포트 제공 등 4차 산업혁명 지원 시스템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WEHAGO가 출시되면 신규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채택하고 기존 고객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WEHAGO는 다양한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어 사용료가 기존 상품보다 3~4배 높다"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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