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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 소속”·“금수저”·…계속되는 北김혁철 스무고개

최종수정 2019.01.29 10:43 기사입력 2019.01.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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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실무협상 북한대표로 알려진 인물
구체적으로 알려진 정보 없어 해석 다양
日매체 “김혁철의 소속은 국무위원회”
“외무성 소속일 가능성 크다” 주장도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의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김혁철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새로운 카운터파트너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이달 방미 때 동행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29일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혁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소속된 국무위원회에서 일해왔다고 보도했다.


북한 국무위원회는 북한의 핵심 국가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관이다. 북한은 2016년 최고 통치기구로 군림했던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대신 정책지도 기관인 국무위원회를 신설했다.


김혁철은 2014년 스페인 주재 초대 대사로 부임했으나, 북한의 계속된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2017년 추방됐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혁철은 북한으로 돌아온 뒤 국무위원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라면서 “그는 40대 중반으로, 2000년대 북핵 6자회담 북측 대표단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김혁철을 외무성 출신 인사로 본다고 했다.


지난 24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혁철은 기본적으로 이력을 살펴보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단 등에서, 유럽에서는 스페인에서 대사를 역임했다”면서 이를 근거로 “외무성 인사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전선부 소속은 아닐 거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의 설명대로 김혁철이 스페인 초대대사를 지낸 것은 맞지만, 그가 에티오피아와 수단 등에서도 대사를 역임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동명이인의 김혁철이 있어 통일부가 이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도 김혁철이 외무성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혁철과 오랜 기간 외무성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는 태 전 공사는 “김혁철은 북한 외무성에서 젊었을 때부터 김계관, 이용호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양성된 전략형 인물”이라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김혁철이 스페인에서 추방된 이후 “외무성 전략국을 이끄는 참사 자리로 복귀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태 전 공사는 “김혁철은 북한 고위 외교관 집안에서 태어난 금수저 출신이며, 30대에 최초로 외무성 참사(부상급)에 승진하기도 한 전략형 외교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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