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주목받는 예·적금 상품들…“‘소확행’ 누리세요”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에 특히 유용한 예·적금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초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W소확행통장’을 선보였다. 온누리상품권 현금 구매 실적에 따라 최고 연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전통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출시된 지 두 달여 만에 총 1만4618좌(지난 25일 기준)가 개설됐다. 판매잔액은 196억원 정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인 스마트뱅킹 앱 ‘아이원(i-ONE)뱅크’에서도 쉽게 가입할 수 있고, 다음 달 초순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광고가 나가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당초 예상한 10만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입 대상은 개인고객으로 적립식 상품과 입출금식 상품으로 구성됐다. 적립식의 경우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입출금식은 전달에 수영장, 헬스장 등 레저 업종에서 IBK카드를 한 번만 사용해도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타행 자동화기기(ATM) 출금수수료 월 20회 등의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NH농협은행은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 본인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NH올원해봄적금’을 판매 중이다. 도전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한 해가 시작되는 설을 맞아 ‘성취감’과 ‘부(富)’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13일 첫 선을 보인 뒤 출시 20일 만에 1만좌를 돌파하는 등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만7838좌(지난 28일 기준)가 개설됐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설 명절 맞이 특별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자산증대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이 상품은 6개월제로,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 콜센터에서 가입 가능하다. 상품판매한도 60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경우 조기에 판매가 종료될 수 있다. 최고 연 2.10%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BNK경남은행은 다음 달 21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설날맞이 정기예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 ‘마니마니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25%포인트의 이벤트 금리를 준다. 또 출생년도 기준 돼지띠 고객, 인터넷·스마트뱅킹 가입 등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0.55%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모두 적용 받을 경우 최고 연 2.50%(18개월 만기지급식 기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