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운명의 날 시계 분침 이동 상황을 발표하는 미국 핵과학자회의 레이첼 브론슨 회장은 "지난해 시계 분침이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를 안정의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며 "핵무기 보유국 간의 협상과 기후변화로 과거 냉전의 시기와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론슨 회장은 "이는 자정에 근접한 시간으로, 미국과 옛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을 강행하던 1953년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러시아와 이란 핵위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직면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북한의 비핵화 관련 여전한 불확실성, 탄소 배출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핵과학자회는 또 정치적 의도가 있는 정보 왜곡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브론손 회장은 "그릇된 정보 전쟁으로 허구에서 진실을 봐야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국가 차원의 개입을 통해 거짓과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현상을 새롭게 떠오르는 심각한 폐해로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