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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에…'실탄' 넉넉치 않은 세계 중앙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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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경기 둔화 신호음이 강해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데다 경기 둔화가 발생했을 때 다시 금리를 낮추기 위한 '실탄'도 넉넉치 않은 탓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23일에는 일본중앙은행(BOJ)이, 오는 2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일본과 유럽의 기준금리는 각각 마이너스(-) 0.1%와 0%로 이번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중앙은행들이 금리 정상화(인상) 속도를 늦추자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줄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세계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평균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2%포인트 가량 낮다고 추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던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기 회복기에 금리를 올려 통화정책 운용 여지를 만들어 둬야 하지만 주요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2월까지 0~0.25%로 내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1년3개월여만에 기준금리를 5%포인트 이상 대폭 낮추면서 경제 위기에 빠르게 대응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다. 경기 둔화 시 금리 인하 여력이 2008년 당시보다 줄어든 셈이다.
JP모건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했던 4회에서 2회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의 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속도가 늦어져 올해 첫 금리 인상 시기 전망을 9월에서 12월로 수정했고 내년 인상 횟수도 3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에탄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세계경제리서치 본부장은 "다음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까지 (중앙은행들이) '실탄'을 상당히 비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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