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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황 반영했나'…한미 실업률 17년만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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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韓 실업률 4.0% vs 美 3.8%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과 미국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최근 양국의 엇갈리는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선진국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높다는 점에서 양국 실업률 역전은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실업률(계절조정)은 4.0%로 전분기(3.8%)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미국 실업률은 이 기간 3.8%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1분기부터 추이를 보면 한국은 3.7%에서 4.0%로 상승했지만 미국은 4.6%에서 3.8%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 실업률이 미국을 웃돈 것은 분기기준으로 지난 2001년 1분기 이후 17년여 만에 처음이다. 당시 한국의 실업률은 4.6%, 미국은 4.2%였다.

한미 실업률 역전은 양국의 경제현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경기 훈풍으로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25만개)이 시장 전망치(19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3.7%)은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에 육박했던 실업률은 지난해 2분기 3%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우리나라 실업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3%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꾸준히 올라 지난해 3분기 4.0%를 기록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실업률이 일자리 감소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하는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실업률은 구직자가 찾는 일자리 숫자 자체가 줄면 상승하지만, 일을 찾으려고 하는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해도 실업자로 분류돼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용상황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실업률 뿐 아니라 고용률 등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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