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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효과'에 분위기 반전…與 총선모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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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전국정당, 총선압승" 다시 강조…대통령·여당 지지율 상승, 경제단체장 간담회 등 민생행보 탄력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와 정부발(發) 쇄신의 바람을 토대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내년 4월 제21대 총선 압승을 통해 개혁 입법 처리의 '정치 토양'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9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축사를 통해 "우리가 진정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압승할 준비를 해서 내년 총선을 맞이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 역사적인 대장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1일에 이어 다시 총선 압승 의지를 밝혔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대표는 신년 인사회에서도 "내년 총선에서 크게 압승하는 정치적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 결과가 2022년 재집권을 좌우하는 분수령이라는 얘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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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해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국회의석은 129석에 불과해 과반(151석)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 실천을 위해서는 관련 입법이 필수적인데 야당의 벽에 막혀 있는 상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다른 야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현재의 의석 구조로는 여당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 임기를 고려할 때 21대 국회와 2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국정 과제의 결실을 봐야 할 대통령 임기 후반기는 21대 국회의 의석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문 대통령과 여당은 지지율 동반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경험했다. 하지만 12월31일 이뤄졌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계기로 전통적 지지층의 재결집이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은 새해 이후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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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정부 장관 교체가 이뤄지는 1월을 반전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체제를 중심으로 새 인물 수혈이 이뤄졌고, 개각의 내용 역시 전문가 중심의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이 주목할 변화의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경제·현장 중심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더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경제단체장 신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다.

11일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당 지도부는 사립유치원을 찾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했던 청책투어 두 번째 프로그램을 상반기 중에 크게 확대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총선을 대비한 조직 재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첫 회의를 열고 지역위원회 정비 문제를 논의했다. 이용호·손금주 무소속 의원과 여수시장, 광양시장, 장흥군수, 신안군수 등에 대한 입당·복당 여부는 오는 13일 결정할 예정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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