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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마크롱…몇주새 측근들 줄줄이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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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의 '입' 실뱅 포르 홍보수석 사퇴
정무수석·외교안보비서관 등 최측근 이탈 행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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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들이 잇따라 그의 곁을 떠나고 있다. '노란 조끼' 시위 등으로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측은 시간에 따라 자연스레 참모진이 교체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8일(현지시간) 르 몽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실뱅 포르 홍보수석은 이달 하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조만간 있을 마크롱의 대국민 메시지 발표 준비는 그의 마지막 업무가 될 예정이다.

포르 수석은 프랑스 명문 그랑제콜인 파리코등사범학교(ENS)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한 학자 출신이다. 마크롱 대통령과는 대선 캠프 시절부터 함께 했다. 이후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을 맡다가 지난해 9월 홍보수석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의 '입'으로 불릴 정도로 가장 신뢰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몇주 전 그가 사임하겠다고 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설득했지만 포르 수석의 뜻은 완강했다. 르 몽드에 따르면 포르 수석은 "오래전부터 심사숙고한 일"이라며 "세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포르 수석 외에도 홍보수석실의 바바라 프뤼지에 외신홍보비서관도 최근 사표를 내 수리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전 정부의 경제 장관 시절부터 함께한 스테판 세주르네 정무수석도 사임 예정이다. 세주르네 수석은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의 선거대책 책임자를 맡기로 했다. 그 밖에 알렘 가르비 북아프리카·중동 담당 외교안보비서관 역시 사표가 수리됐다.

이를 두고 8주째 전국에서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로 마크롱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 데다 국정 지지율도 20%대로 주저앉자 참모들이 각자도생을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 몽드에 따르면 엘리제궁 측은 이에 대해 "보좌진 교체는 취임 2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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