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기업회생 신청…"피해 최소화 노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HJ중공업 HJ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97230 KOSPI 현재가 24,550 전일대비 850 등락률 -3.35% 거래량 1,119,232 전일가 25,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HJ중공업, 3497억원 규모 부산 범천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특징주]'군산 조선소 인수 추진 기대' HJ중공업, 3%대↑ "위험하고 돈 안 된다" 가덕도신공항 입찰, 10대 건설사 중 대우만 남은 이유 의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부산경남권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회사 측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8일 수빅조선소(HHIC-Phil)가 필리핀 올롱가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2006년 필리핀에 설립된 수빅조선소는 중대형 상선을 건조해왔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업 불황 때문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영도조선소는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상선을 건조해온 수빅조선소는 조선업 불황이 10년째 지속되자 수주절벽과 선가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현지에서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수빅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10여척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신청으로 부산·경남권에 위치한 기자재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수빅조선소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조선기자재를 납품해온 부산경남지역 협력업체들에게 이달 줘야할 물품대금 수백억원을 지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빅조선소는 대부분의 기자재를 부산경남 기자재업체에서 구매해왔다. 일각에서는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한진중공업의 경영정상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이후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경영정상화에 매진해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기업회생 신청으로 영도조선소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인력 역시 일감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와 희망퇴직 등으로 줄여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지역 기자재업계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특별상담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수빅조선소의 운영방안과 관련해 "현지법원에 회생신청을 한만큼 향후 필리핀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