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4년 개근 코웨이…'혁신비데'로 북미공략 확대

공기청정기·정수기 이어 비데까지
CES 2019서 제품 33종 선보여
건강배변 도움 '스마트 비데'
이해선 대표 "미래 웰빙 라이프"

코웨이 모델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컬래버레이션해 탄생한 '인텔리케어 카림 비데'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코웨이 (대표 이해선)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4년 연속 참가를 계기로 북미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8일 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비데 사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코웨이는 북미 가정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발ㆍ론칭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메가 시리즈'를 공기청정기, 정수기에서 비데로까지 넓힐 계획이다.

코웨이는 2016년 3월 공기청정기 브랜드 에어메가, 2018년 1월 정수기 브랜드 아쿠아메가를 북미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북미시장에 선보일 비데 브랜드는 '비데메가'로 정했다. 코웨이만의 비데 수류 및 살균 기술력과 메가 시리즈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비데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 CES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코웨이는 '일상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과 행복감을 전한다'라는 주제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 의자, 매트리스 등 총 3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2019 CES 혁신상'을 수상한 시루 직수 정수기는 필터 기술력의 정점인 '시루(CIROO) 2.0 필터'를 탑재했다.

코웨이 모델들이 '시루직수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필터는 코웨이가 도레이와의 공동 개발을 거쳐 특허를 출원한 필터로 머리카락의 수만 분의 1 크기인 이온 물질까지 제거하는 '인텐시브 액티브 덴스 레이어'라는 소재가 활용됐다. 또한 기존 시루 필터보다 면적을 6배 늘리고, 정수량을 30배 높였다. 참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투명 정수기도 전시한다.

'에어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 이 시스템은 코웨이가 연구해온 약 1960억개의 공기질 빅데이터와 전산유체역학 기술(공기나 물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예측하는 기술)을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청정 효과를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번에 최초로 선보이는 '인테리어 스마트 공기청정기'는 코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더블 헤파 필터 시스템'을 장착했다. 더블 헤파 필터 시스템은 일반적인 직선형 헤파 필터 후면에 곡선형 헤파 필터를 결합해 면적을 넓히고, 공기를 두 번 거르는 방식으로 더욱 깨끗한 공기를 만든다. 특히 곡선형 필터는 필터 안으로 들어온 공기의 저항을 줄여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비데 위생과 사용자 건강 상태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건강한 배변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기 일체형 스마트 비데'를 선보인다. 비데에 적용된 '뇨화학 분석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사용자에게 체지방ㆍ체수분 진단 및 분석으로 얻은 건강지수를 제공해 변비, 배변 장애 등 스스로 건강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코웨이 모델들이 '에어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인테리어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컬래버레이션해 탄생한 '인텔리케어 카림 비데'도 선보인다. 핑크, 골드, 실버 등 다양한 색상 및 물방울 모양의 독특한 커버 디자인으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비데 기술력의 핵심인 '아이 웨이브(i-wave) 수류 시스템'을 참관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특별 디스플레이를 함께 전시한다. 이 시스템은 수압, 공기, 세정 범위, 시간 등 다양한 수류를 과학적으로 조합해 몸 상태에 최적화된 코스를 제공한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제품 및 기술 시연이 아니라 물, 공기, 생활 환경 전반을 케어하는 코웨이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이 가져다줄 웰빙 라이프의 미래를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와 행복감을 전하는 웰빙 기술과 제품으로 환경 가전의 미래와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