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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다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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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에 회담 유치 의사 밝혀
북한·미국과도 우호적 관계


베트남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다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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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베트남 정부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자국에서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남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한국 비무장지대 등이 꼽혀왔다. 특히 베트남과 몽골의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우세했는데, 최근 미국측에서 몽골을 후보지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지며 베트남의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남북에 "북·미회담 유치 희망"
8일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비슷한 시점에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도 베트남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베트남 권력서열 3위인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지난해 12월 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자국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당시 응언 의장은 베트남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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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국과 관계 좋아
미국 입장에서 베트남은 과거 적대국이었지만 최근 경제적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서고 있는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 베트남처럼 개혁·개방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명분도 있다. '정치 이벤트' 장소로 고려할 만한 셈이다.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의 이동능력을 고려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도 아시아 국가로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이 몽골을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도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북한이 비행거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면서 "베트남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개최지로 낙점되면 북부에 있는 수도 하노이와 중부에 있는 유명관광지 다낭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베트남은 다낭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다낭이 경호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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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싱가포르 설도 여전
다만 몽골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가시지 않고 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가 지리적·외교적 여건상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몽골은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기차나 차량 등으로도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고 덧붙였다.

몽골 정부는 제1차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됐을 당시에도 회담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가 다시 선정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는 "개최지를 예상하기 쉽지는 않지만 먼저 떠오르는 곳은 싱가포르"라면서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가 북·미 양국에 이로웠다면 또 이 곳에서 회담을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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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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