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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거시경제 모니터링 GDP 예측모형 개발 비용은 '0원'

최종수정 2019.01.04 11:50 기사입력 2019.01.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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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신 금감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4개월에 걸쳐 개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거시경제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한국은행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금융감독원도 한은과 비교할 자료를 만들 필요가 있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 모형 'K-SuperCast'를 만들게 됐다."

최광신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최광신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최광신 금감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4일 K-SuperCast를 개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GDP 성장률 예측모형K-SuperCas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별도로 금감원에서도 자체적으로 GDP 성장률 전망 모형을 구축해, 이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급격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위기 징후 등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조기에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다. 금감원은 이런 취지로 K-SuperCast 개발에 나섰다.

최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7월에 처음으로 GDP 성장률을 예측할 수 있었다. 개발에 4개월가량 걸렸다"면서 "이후 워킹페이퍼를 만드는 작업에 나서 지난해 11월에 발표했다"고 말했다. 워킹페이퍼는 K-SuperCast가 어떻게 GDP 성장률을 예측하는지 분석 방법을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추가적 개선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발표됐다. 그는 "일본은행도 최근 비슷한 GDP 성장률 예측 모형을 발표했는데, 서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개발비용은 0원이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SuperCast 개발과 관련해 추가로 소요된 예산은 없었다. 최 선임연구원이 기존 연구자료 등을 분석해, 혼자 개발했기 때문이다. 신원 금감원 금융감독연구센터 선임국장은 "모형 개발에 별도의 예산이 소요되지는 않았다"면서 "K-SuperCast는 최 선임연구원이 연구 역량과 시간을 투입해 만든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신 선임국장은 "통상 이런 작업의 경우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K-SuperCast 외에도 거시건전성 감독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STARS-II)'과 '금융산업 조기경보 모형(K-SEEK)' 등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같은 모형 개발은 한국 금융 감독 시스템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최 선임연구원은 금감원이 자체적으로 K-SuperCast와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최적화'로 설명했다. 그는 "금감원도 자체적으로 코딩 역량을 강화해서 최대한 빠르게 시스템화하는 것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선임국장은 "금융감독을 행정행위로 보기도 하지만, 금융 안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론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K-SuperCast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분기의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한 용도"라면서 "단기 예측에 불과해 공신력이 있는 결과는 다음 분기 정도까지만 내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한 검증 과정을 거쳐 모형의 신뢰도를 높일 설명변수 집합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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