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경기둔화·실적 개선 기대 실종…얼어붙은 투심에 추가조정 불가피

최종수정 2019.01.04 11:14 기사입력 2019.01.04 11:14

댓글쓰기

[전문가 긴급 진단] 1월 증시는 안갯속…경기 방어주 등 보수적 투자전략 필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새해 시작과 함께 세계 주요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앞으로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가 잇달아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시장의 추세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당분간 신저가 기록을 다시 쓰는 대형주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전문가들은 미ㆍ중 무역 분쟁, 경제지표 부진, 유가 하락 등 다양한 증시 부진 원인 속에서도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점이 투자심리 냉각의 가장 핵심적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플의 실적 부진, 무역전쟁 등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문제가 경기둔화라는 점은 너무나 명확하다"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실물경기지표에서 현상적으로 확인된 게 핵심적"이라고 못박았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결국 증시 부진의 주된 원인은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다만 기업 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증시 전반에 공통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달 증시가 호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 대해선 대부분이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약하고 이달에는 호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을 1월에 내다보긴 어렵다"면서 "만약 오는 4월 미국 FOMC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6월 정도로 지연되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면 이르면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부터는 반등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안갯속 증시'라고 표현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둔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증시가 경기지표 결과에 민감하게 연동될 것을 보인다"며 "코스피 주가 하락의 속도보다 기업 이익 하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또 경기 방어주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선별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반등하더라도 안도할 만한 반등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은 기회를 찾자고 하는 것은 오히려 투자자에게 희망고문이 될 뿐"이라며 "그나마 현재 시장에서는 게임, 5G, 조선, 건설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인덱스로 접근하기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압축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전체적인 주식투자에 있어서 운용사이즈를 줄이는 대신 콤팩트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