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정신과 진료를 담당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박모(30)씨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임세원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47)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30)씨가 자신의 머리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망상에 빠져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해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러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전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진료기록을 분석하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박 씨는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과거 강북삼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임 교수의 발인 절차가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진행됐다. 자리엔 유가족을 비롯해 동료 의료진 30여명이 함께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된다.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유명을 달리한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의 발인이 4일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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