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김 위원장과 청와대 경제라인을 총괄하는 김 실장,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기구를 이끄는 김 부의장이 한 자리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3대3 회동’은 지난달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조찬 형식으로 이뤄졌다.
재계 참석자 3명은 해당 그룹에서 대외 협력 부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과 기업인 만남은 이례적인 게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쪽 참석자들은 상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 법안과 남북 경협, 주52시간 근무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재계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분간 경제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는 7일 중소기업인 1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중소기업인 초청 간담회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도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은) 오늘 점심도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기업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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