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작년 완성차 판매, 3년 연속 900만대 하회…내수 줄고 수출 늘고(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가 3년 연속 900만대를 하회했다. 군산공장 폐쇄 조치로 인한 한국GM의 내수 감소 영향 등 내수 시장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823만2732대로 전년대비 0.45% 소폭 증가했다. 내수는 154만5604대로 0.29% 줄어든 반면 수출은 668만7128대로 0.62% 소폭 늘었다.
◆ 신흥시장 공략 성공 현대차 , 수출·내수 모두 늘어= 현대차 는 지난해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판매 대 수는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수치로 국내 시장이 전년비 4.7%, 해외 시장은 1.3% 증가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신차 판매 호조와 신흥국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글로벌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주효했다.

국내 시장은 세단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가 11만310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는 특히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2017년 대비 14.4% 증가한 총 3만2510대, 전기차 모델은 2017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679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남미와 러시아 시장의 호조로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반떼가 62만3187대 팔리며 세단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투싼은 53만5089대 팔리며 RV 시장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 3년만에 플러스 성장…스포티지·프라이드 판매 호조= 기아 는 지난해 총 281만2200대(국내 53만1700대, 해외 228만5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성적으로, 2015년 이후 3년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1.9%, 해외 판매는 2.5% 늘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50만1367대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리오(프라이드)가 35만5852대, K3(포르테)가 32만8504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K시리즈의 인기가 이어졌으며,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가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스팅어도 3만1231대 판매되며 기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KG모빌리티 , 15년만에 내수 3위 탈환…렉스턴 스포츠가 ‘효자’= KG모빌리티 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으로 내수 시장에서 3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KG모빌리티 는 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4169대(CKD 포함)로 총 14만3309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만 4만2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 성장세를 견인했다. 내수는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비 7.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 는 내년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출시에 이어 준중형 SUV C300(프로젝트명) 신차 출시도 앞두고 있는만큼 수출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내수 10만대’ 붕괴= 한국GM은 올해 초 군산공장 폐쇄의 여파로 내수 시장 판매가 9만3317대로 전년대비 29.5% 급감했다. 내수 판매가 10만 대를 하회하는 것은 지난 2002년 한국GM 창립이래 최초다.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 볼트를 제외하면 전 차종이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GM의 주력차종인 스파크가 전년대비 15.6% 감소한 3만9868대를 판매했고, 크루즈가 65.7% 줄어든 3615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GM의 지난해 연간 수출은 36만9554대로 5.8% 감소했으며, 수출과 내수를 포함한 총 판매는 11.8% 줄어든 46만2871대로 집계됐다.

◆ 르노삼성, 내수시장 꼴찌…내수·수출 동반 감소=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내수 9만369대, 수출 13만7208대로 총 22만7577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10.1%, 22.2%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17.8% 줄었다.

QM6가 선전하며 내수 판매를 주도했지만 SM6와 QM3 등 주요 모델의 판매가 부진을 보이며 이를 상쇄했다. 국내 시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렸으나 절대적인 수치가 크지 않아 전반적인 부진을 커버하지는 못했다.

수출도 SM6와 SM3가 각각 전년비 82.8%, 83.7% 감솬 1557대, 4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QM6(수출명 꼴레오스)가 이란 수출 제한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한 성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