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페이스북까지 미래 핵심 기술로 지목
페이스북, 타인이 태그 없이 내 사진 게시해도 '바로 알림'
"몰카, 리벤지 포르노 등 사회적 문제 해결 도움"
아이폰X 페이스ID 중국, 한국 제조사로 퍼질 것
다만 프라이버시 문제 남아…중국 시장 최고 속도로 확대

2018년 IT업계 최고 화두는 '얼굴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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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내년 IT업계 최고의 화두는 단연 '얼굴인식'이다. 애플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얼굴인식을 핵심 미래기술로 지목했다.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20일 미국 IT전문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진ㆍ영상 콘텐츠 속 얼굴을 인식하는 서비스를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얼굴 데이터 확보ㆍ저장ㆍ활용에 동의한 가입자는 자신이 등장한 콘텐츠가 게시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기즈모도는 "이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한편 리벤지 포르노, 계정 사칭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벤지 포르노란 보복 목적으로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하는 것을 말한다. 페이스북 역시 리벤지 포르노와 관련해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얼굴인식이 낙점된 것이다.

얼굴인식 분야 선두주자는 애플이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터치(지문)ID를 빼고 페이스(얼굴)ID를 탑재하며 생체인증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 애플은 "페이스ID가 얼굴을 잘못 인식할 확률은 100만분의1"이라고 자부하며 "잠금해제는 물론 고강도 보안 수준을 요하는 금융 서비스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애플은 내년에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ㆍ스마트 스피커에까지 얼굴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얼굴인식이 주는 장점은 간편함이다. 아이폰X 페이스ID의 경우 특정 반경ㆍ각도 내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면 본인 인증이 완료된다. 손가락을 센서 위에 놓아야 하는 지문인식, 홍채를 카메라에 갖다대야 하는 홍채인식보다 간편한 방식이다.

얼굴인식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던 보안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페이스ID의 경우 3D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하므로 2D 얼굴인식보다 보안 강도가 높다. 아이폰X 카메라는 인물에 적외선을 쏘아 약 3만개의 점을 표시하고 심도ㆍ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얼굴을 인식한다. 삼성전자 역시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3D 얼굴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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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축적된 얼굴 정보가 자칫 현대판 빅브라더 문제로 연결될까 우려한다. 이 정보를 악용해 기업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얼굴인식 시장은 지난해 10억위안을 넘어선 데 이어 2021년 51억위안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제도적 경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국가주도 하에 얼굴인식이 현금입출금기(ATM) 사용에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공유업체 샤오주는 투숙객 신원 확인을 위해 연말부터 이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기즈모도는 "얼굴인식 기술 활용에 있어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는 약속된 목적을 위해서만 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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