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부, 최순실의 "억울하다" 호소에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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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징역 25년을 구형받은 최서원(최순실)씨가 이재용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종일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씨는 20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의 항소심 15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가 법정에 나선 것은 지난 14일 25년형을 구형받은 자신의 재판 이후 처음이다.

최씨는 특검의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대답을 회피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다.


최씨는 "안종범 수첩에 '인천시 승마장'이라는 메모가 있는데, 증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014년 제주 전국체전 경기 중 승마경기만 인천에서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특검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대답했다.

또 "박 전 대통령에게 박 전 전무가 승마협회를 좌지우지 한다,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박 전 전무가 승마협회를 좌지우지 했나요 검사님?"이라고 되묻기도 했다.


특검이 "증인은 증언에 앞서 위증선서를 했다. 정확히 말하라"고 하자 "얼마든지 질문하시죠", 특검이 "질문에 대답하라"고 재차 말하자 "대답하고 있잖아요"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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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말의 패스포트에서 삼성이 소유주라는 내용을 빼려 한 것인지 묻자 "사람이 족보라는게 있는 것처럼 말도 족보라는게 있다"며 "패스포트에서 삼성을 뺀다고 삼성 것이라는 게 바뀌지 않는다. 내가 최서원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사람들이)계속 최순실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최씨는 신료 종료 후 재판부에 "한 말씀만 드려도 되겠나, 너무 억울하다. 소회를 말하고 싶다"발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본인 사건이면 모를까 이자리는 증인의 소회를 듣는 자리 아니고 증언을 듣는 자리"라며 재판을 종료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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